답답한 현실을 벗어나서 하루라도 가까운 곳에 다녀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당일치기 여행으로 추천하고 싶은 춘천 가볼 만한 곳, 춘천 여행지 베스트 6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하루 여행으로 너무 좋고, 느긋하게 즐기면서 가보고 싶으시다면 1박 2일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김유정 문화촌
춘천 실레마을에는 김유정 역과 문화촌이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해보셨을 것 같은 김유정 작가님의 동백꽃 소설은 워낙 유명합니다. 김유정 작가님의 삶을 들여다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곳이어서 추천해 봅니다. 입구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면 김유정 생가와 김유정 이야기 집으로 나눠져 있는데, 김유정 생가 앞에서 티켓을 끊고 티켓 값은 2천 원 정도입니다. 전시관과 생가를 둘러보고 이야기 집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사실 직접 가보시면 생가는 생각보다 너무 잘 꾸며놓아서 연못과 정자에 앉아서 운치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고, 이야기 집은 김유정 작가님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짧지만 강렬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다 가신 김유정 작가님의 삶을 엿보면서 나도 무엇인가에 저렇게 열정을 가지고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유정 역에 레일바이크 탑승장도 있습니다. 시간이 여유 있는 분들은 레일바이크 타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2. 책과 인쇄 박물관
이곳은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역사가 담겨 있는 곳입니다. 일단 박물관에 들어서면 잉크 냄새가 확 납니다. 1층은 인쇄 전시실, 2, 3층은 책 전시실로 나눠져 있습니다. 3층 책 전시실에는 다양한 옛날 책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냥 이곳이 좋을 것입니다. 1층 전시실 입구에 이런 문구가 있는데 "우리가 보는 책들 한 권, 한 권은 모두 영혼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을 쓴 사람의 영혼과 그것을 만든 인쇄공의 영혼과 그것을 읽고 꿈꿔왔던 사람들의 영혼이.."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곳을 다녀오면 책이 그냥 책으로만 보이지 않게 됩니다. 옛날 방법으로 인쇄를 해보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도 있으니 꼭 한번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기념품으로 가져가기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1층 기념품 샵에서도 옛 방법으로 찍은 글들이 들어가 있는 엽서와 책을 판매하는데 기념으로 사시면 좋습니다.
3. 이디오피아집(카페)
춘천에 이디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이 있는 거 아시나요? 6.25 전쟁에 참전해 준 에티오피아 군인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곳인데 이곳 바로 옆에 이디오피아 집이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이곳은 커피 맛집으로 아주 유명한 곳인데 실제로 핸드드립 커피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1968년 오픈한 이후로 하루도 문을 닫지 않았다고 입구에 붙어져 있는 게 아주 인상적입니다. 1968년 에티오피아 황제가 다녀간 이후 직접 생두를 전달하고 가셨는데 이곳 사장님 부부가 그 생두를 직접 로스팅해서 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하셨고 그것이 한국 원두커피 문화의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황제의 근위병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져서 우리로서는 당시 큰 힘이 되었던 역사입니다. 핸드드립 커피 가격이 좀 비싸다고 할 수 있지만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마셔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명동 닭갈비 골목
춘천 하면 닭갈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닭갈비는 돼지고기, 소고기가 귀했던 시절 닭고기를 갈비처럼 양념해서 숯불에 구워 먹으면서 특히 가난했던 군인들이나 대학생들이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닭갈비는 볶음밥을 꼭 드셔야 합니다. 주차하기 쉽지 않은데 유명한 닭갈비집을 가면 지하 공간에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닭갈비 골목 초입에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있으니 놓치지 말고 지하에 주차하시면 좋습니다.
5. 소양강 스카이워크
춘천을 가로지르는 시원한 소양강 위로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는 스카이워크를 볼 수 있는데 이곳은 춘천에 가시면 꼭 가보셔야 하는 곳입니다. 입장료는 2천 원인데 춘천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줘서 나중에 다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결국 무료인 셈입니다. 일단 입장할 때 신발 위에 커버를 주시는데 그걸 신고 유리 위를 걸으라고 하는 건데, 혹시 고소 공포증이 심하신 분들은 가기가 좀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경치도 경치지만 중간에 물고기 동상과 분수가 정말 멋진 곳이고, 특히 해가 질 때 가면 진짜 좋습니다. 주차는 유료이긴 하지만 공영 주차장이 잘 되어 있고, 이곳에서 받은 상품권은 다음에 가는 카페에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춘천 어느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지역에 가면 이렇게 지역 상품권을 저렴하게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팁인 것 같습니다.
6. 산토리니 카페
춘천 하면 많이 보신 풍경이실 겁니다. 가장 노을을 제대로 즐겨볼 수 있는 산토리니 카페입니다. 해질 무렵 가서 해가 넘어갈 때쯤 돌아오시면 딱 좋은 곳입니다. 그냥 멍하니 노을 지는 풍경을 보고만 있어도 좋고 열심히 인생 사진을 남겨도 좋고 베이커리와 커피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1층은 카페이고 2층은 레스토랑인데 주로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풍경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곳에서 지역 상품권 사용하는 것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으니 사진 찍기도 주문하기도 줄 서야 합니다. 일찍 가서 책을 보며 여유 있게 쉬는 것도 좋습니다.
춘천 가볼 만한 곳, 춘천 당일치기 혼자 여행 BEST 6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가까운 곳에 바람 쐬러 다녀오고 싶은 곳으로 추천드렸는데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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