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전 증상은 있는데 생리를 안해요, 안하는 이유

여성에게 생리는 단순한 월경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생리 주기는 자궁과 난소 건강의 척도를 나타내며, 여성 호르몬 균형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보통 여성은 10대 초중반에 초경을 시작하고, 50대 전후에 폐경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시기를 가임기라고 부르며, 가임기 동안 난소에서 난자가 매달 배란되어 임신이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갑자기 변하는 경우, 여성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생리가 늦어지는 이유와 점검해야 할 사항

가임기 여성에게 생리가 늦어질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임신 여부입니다. 임신이 가능성이 있다면, 임신 테스트를 통해 먼저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만약 임신이 아니라면,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진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생리 주기가 예정일보다 7일 정도 늦어지거나 한두 번 정도 생리를 건너뛰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3개월 동안 생리가 없거나 1년 동안 생리를 9번 미만으로 한다면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생리 주기가 35일 이상으로 길어지는 경우에도 진료를 통해 문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질환과 생리 불규칙의 관계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원인에는 질환에 의한 경우와 질환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질환으로 인해 생리가 늦어지거나 불규칙해진다면 해당 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는 단항성 난소 증후군(PCOS)입니다. 이는 가임기 여성에게 흔한 내분비 질환으로, 여성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배란 장애와 생리불순이 나타납니다.

또한, 조기 폐경도 중요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조기 폐경은 40세 미만 여성에게서 발생할 수 있으며, 갱년기 증상과 함께 골다공증, 요실금, 무기력증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 외에도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난소 낭종, 기형종과 같은 다양한 자궁 및 난소 질환이 생리 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질환이 아닌 생리 불규칙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에도 스트레스나 생활 습관이 생리 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뇌하수체와 여성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생리 주기를 불규칙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나 다이어트, 과체중 또는 저체중 상태 역시 생리 주기를 불규칙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특히 수면 패턴이나 식생활의 변화는 호르몬 분비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여성은 생리 주기를 조절하거나 생리 양을 줄이기 위해 호르몬제나 호르몬 조절 장치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장치를 중단하면 새로운 생리 주기가 형성되면서 기존의 주기가 변할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생리, 언제 병원을 방문해야 할까?

생리 주기가 두 달 이상 늦어지거나 불규칙해졌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생리가 없을 때 가장 흔히 진단되는 질환은 단항성 난소 증후군이며, 조기 폐경과 같은 심각한 질환도 고려해야 합니다. 생리 주기가 지나치게 길어지거나 비정상적인 출혈이 지속되면 자궁 및 난소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