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함이라는 게 사람들한테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부분들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중에도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좁은 공간에 들어있기 때문에 좀 답답하다고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증상을 폐소 공포증 또는 폐쇄공포증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폐쇄공포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폐소공포증, 폐쇄공포증 이란?
즉 좁은 엘리베이터, 좁은 방 등에 들어가면 견디지 못하고 비명을 지를 수도 있으며 무의식적으로 도피하려는 현상이 생깁니다. 안절부절못하기도 하고 심기(心氣)가 항진하며 때로는 공항(panic)에 빠지기도 합니다. 혹시 닫히거나 좁은 공간에 있을 때 숨이 가빠지고 큰 공포감을 느낄 때, 한두 번 겪는 것이 아니라 이런 공간에 있을 때마다 거의 예외 없이 두려움을 느끼는 분들, 보통 엘리베이터, 터널, 비행기, 객실 내에서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을 우리는 폐쇄공포증이라고 합니다. 폐쇄 공포증은 일종의 불안 장애입니다.
2. 폐쇄공포증의 원인?
생물학적 요인은 잘 알려진 바가 없고, 생리학적 요인이 주원인일 수 있습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무의식이 불안 증상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갑자기 배가 침몰해버리면 어떡하지? 문이 고장 나서 영역 나가지 못하면 어떡하지? 자다가 객실에 물이 차면 어떡하지? 등 근거 없는 공포를 느끼게 되는 겁니다.
3. 폐쇄공포증의 증상
이 불안은 심장이 쾅쾅거리고 숨이 답답해지는 등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다가 여기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폐쇄공포증이 공포성 불안장에 속하다 보니 자신이 장애를 가졌다는 생각에 놀라고 좌절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불안장애, 강박 장애, 심한 스트레스에 의한 장애 등 신경증성 스트레스 및 신체장애로 인해 치료받은 환자분들이 생각보다 매우 많습니다. 국가 통계청에 따르면 정신의료기관에서 신경증성 증상으로 치료받은 환자분들의 수가 2018년도에는 63만 명대였고 2019년도에는 약 11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을 5천만 명이라고 가정하면 백 명 중 1.42명 정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질병 중 하나일 뿐입니다.
4. 폐쇄공포증 진단
그럼 좁은 공간만 가면 답답해진다고 모두 폐쇄 공포증으로 진단할 수 있을까요? 그건 아닙니다. 폐소 공포증은 임상 증상이 있을 때 즉 신체적인 질환으로 나타날 때 진단합니다. 또한 밀폐된 공간에 노출되는 상황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지속되거나 현재 일상생활에 문제를 끼치면 당연히 치료도 필요합니다.
5. 폐쇄공포증 치료법
1) 행동치료
행동 치료가 보통 가장 좋은 효과를 보이긴 합니다. 가령 밀폐된 공간 내에 갇히는 것에 대해 공포증이 있다면 그 공간의 사진을 보는 것에서 시작해서 큰 공간에 머물러보고 익숙해지면 작은 공간에도 머무는 등 점점 공포의 강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또는 처음부터 작은 공간에 있으면서 그곳이 안전하고 문제가 없는 장소라는 것을 환자 스스로 인식하도록 합니다. 환자가 안정을 찾고 이것이 지속이 되면 치료가 되는 것입니다.
2) 약물치료
약물 치료는 보통 공포증에서는 잘 처방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폐쇄된 공간에서 지나치게 증상이 악화될 때 이를 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안정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행동 치료와 병행하게 되면 더 효과적입니다.
6. 만약 갑작스럽게 폐쇄 공포증이 발생한다면?
보통 공포증의 증상은 공항 발작과 비슷합니다. 과호흡, 심박수 증가, 식은땀, 어지러움증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혹시 증상이 발생했다면 일단 천천히 숨을 쉬어야 합니다. 과호흡은 실제 응급 상황이 아님에도 우리 몸이 위급 상황처럼 느끼고 교감 신경을 작용하는 것입니다. 이때 최대한 침착하게 본인은 위험한 상황이 아님을 인지해야 합니다. 조금씩 진정을 찾으며 자신에게 공포를 유발하는 장소를 벗어납니다. 혹은 사물에서 멀리 떨어져야 합니다. 증상이 완화되면 같은 증상이 또 발현하기 전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폐쇄공포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혹시 자신의 폐쇄공포증이나 특정 장소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광장 공포증 또는 높은 곳에서 공포를 느끼는 고소공포증 등의 증상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걱정하지 말고 병원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두려움을 이기는 가장 큰 방법은 거기에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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