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구 수치 낮으면 주의사항은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항암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백혈구 수치 저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확하게는 백혈구 수치는 왜 저하되는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주의해야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백혈구 수치 저하되는 이유

대부분의 항암제는 DNA에 직접 작용하여 암세포에 대한 세포 독성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항암제가 작용하는 과정에 있어 암세포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정상 세포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항암제 투여에 따른 정상 조직의 손상은 불가피합니다. 물론 암세포가 정상세포보다 빠르게 분열하고 증식함에 따라 항암제는 암세포에서 주로 독성을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정상세포 중에서도 빨리 분열 증식하는 세포 즉, 골수에서 형성된 혈액세포, 구강을 포함한 위장간의 상피세포, 머리카락 세포 등은 항암제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에 따라 항암 후 부작용으로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증, 빈혈, 구내염, 구토, 설사, 탈모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액세포는 크게 백혈구, 혈소판, 적혈구가 있으며 항암제가 골수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혈액세포 생성이 감소하게 됩니다. 백혈구는 외부의 균에 대항하는 혈액세포로 백혈구가 감소하면 세균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져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감염은 구강, 피부, 폐, 요로, 직장, 생식기 등 신체 어느 부분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혈구 수치 감소는 항암제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항암 시작 후 7일에서 14일에 나타나게 됩니다. 이처럼 백혈구 수치가 감소되는 동안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게 되며 이로 인해 감염이 발생하여 악화되면 패혈증 등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감염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감염 예방하는 방법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장소는 가급적 피하며 감기나 염증성 질병을 가진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고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여야 합니다. 또한 식사 전과 외출 후,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하며 몸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상처가 나면 소독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톱, 발톱을 너무 짧게 깎아 피부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하며 항상 신발이나 양말을 신고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여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감염 예방을 위한 식단 관리는 우선 고기, 생선, 계란, 두부 등은 충분히 익혀 먹고 생채소, 생과일은 깨끗이 씻어 먹는 것입니다. 그리고 음식을 상온에 장시간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외식은 깨끗하고 위생적인 곳에서 하고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이렇게 항암 부작용으로 감소된 백혈구 수치는 일반적으로 3~4주 안에 회복되게 되는데 환자에 따라서는 이 회복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백혈구 수치의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은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항암 치료 중에는 단백질을 포함한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충분한 영양 섭취가 되도록 합니다. 또한 환자 상태에 따라 극심한 수치 저하를 보일 경우 백혈구 수치를 높여주는 G-CSF 주사를 맞는 등의 처치가 필요합니다. 많은 도움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